첫째딸 홈스쿨링/육아일기

태풍 힌남노로 인해 반강제 가정보육한 날

한열매 2022. 9. 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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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로 인해 반강제 가정 보육한 날

역대급 태풍이라고 하는 힌남노가 걱정되어 이번 주 월요일 화요일은 가정보육을 하였다. 

사실 화요일날은 꼭 보내려고 했지만, 화요일은 어린이집 자체 휴원이라고 하여 거의 반강제로 가정보육을 하였다.

태풍이 지나가고 난 아침은 시원하다 못해 쌀쌀하였다. 일어나가 마자 소파에 누워 핸드폰 티비를 본다. 

 

어젯밤에 먹었던 피자와 아이가 좋아하는 초코우유로 아침식사를 하였다

 

 

5세가 되니 알아서 스스로 노는 시간이 길어졌다. 색칠놀이도 하기도 이것저것 모든 장난감을 다 거실로 꺼내왔다.

 

빨래를 넣고 있으니깐 갑자기 놀다가 도와준다는 아이. 자기는 이쁜 수건 엄마는 팬티를 건네주면 까르르 까르르 웃는다. 똥, 방귀 외에도 팬티도 아이의 웃음 포인트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햄, 돈가스, 소시지를 제일 좋아하는 아이. 요새는 깍두기에 빠졌지만 깍두기 만들시간이 없다. 좋아하는 음식이라 다행히도 다 먹어주었다.

 

 

밥을 다먹고나니 알아서 거실에서 혼자 놀아주었다. 스스로 놀아주는 것에 엄마는 큰 감사함을 느낀다.

 

 

집에만 있어서 그런지 꼬질꼬질한 것 같아 옷과 머리를 새로 묶어 주었다. 그리고 거실 청소를 시작하였다.

 

자기 청소 잘하냐고 와서 물어보기도 하고 그런 모습이 너무 이뻐 사진 한 장 찍어 주었다.

 

 

더러웠던 거실이 순식간에 깨끗해졌다. 이제는 자기는 싹싹핑이라고 하였다. 

 

 

거실을 청소하고나니 자기 방에서 블록놀이를 하자고 엄마를 끌고 왔다. 스스로 탑도 만들어보았다.

 

사람 피겨가 미끄럼틀을 타기 위해 계단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계단을 만들어주고서는 피겨를 통해 역할극을 하였다.

 

이케아 국민 매트는 산 지 꽤 됐는데 이제서야 자동차 놀이를 좋아한다.

어린이집에서 배운 교통표지만을 보고 엄마사슴과 아이 사슴은 같이 건너야 한다는 규칙과 빨간불에는 건너면 안 된다는 규칙을 놀이로 복습하였다.

오늘 아침에 미리 프린터한 교통표지만 색칠 도안을 주니 너무나도 좋아하며 색칠놀이와 글쓰기 연습을 하였다. 추후에는 더 없냐고까지 물어보았다.

어린이 보호 표지판을 보고는 "같이 건너요."

횡단보도 표지판은 "횡단보도로 건너요."

보행금지 표지판은 "여기로 걸으면 안돼요."라고 표지판에 대한 인식이 확실하였다.

 

꿀잠을 위해 체력 소비를 촉진시키는 율동놀이를 하였다. 콩순이의 빠빠빠를 세 번 추더니 "엄마, 왜 머리에 땀이 나죠?" 하며 물어보았다. 하루하루 궁금한 게 많아지는 5살이다. 이렇게 체력을 빼줬지만 부족했던지 아빠가 오고 나서 한참 있다가 10시에 잠이 들었다.

 

가정보육은 웬만해서는 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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