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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미술/자연관찰] 가을 자연물놀이

한열매 2022. 9. 20.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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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미술/자연관찰] 가을 자연물놀이

가을 무렵으로 들어서면서 무성한 초록잎들은 울긋불긋 색들로 물드며  여러 가지 곡식과 열매가 익어갑니다. 아이와 가을을 충분히 느끼기 위해 떨어진 낙엽들과 도토리를 주워 가을 만들기 놀이를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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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주에 다녀온 서대문 자연사박물관 북파크에서 본 '열두 달 자연놀이' 책을 참고하여 아이와 가을 자연물 놀이를 하였습니다.

 

 

본 책은 사계절동안 자연에서 아이와 놀 수 있는 활동들이 자세히 적혀있어 야외활동을 좋아하는 아이를 두셨다면 한 번은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자연물 줍기(도토리,밤 / 낙엽)

가을 자연물놀이를 하기 위해 아빠에게 솟대를 만들 수 있는 재료를 아이와 주워달라고 미션을 주었습니다. 저번 주 토요일 오후, 아빠와 아이가 단둘이 산책을 하면서 도토리와 밤송이를 줍고 깨끗하게 세척까지 하고 가져왔습니다.   

 

 

책에서는 도토리에 구멍을 뚫거나 목공풀를 이용 하여 접착을 하였지만, 빠른 활동을 위해 글루건을 이용하여 애벌레, 솟대, 다람쥐를 만들어주었습니다. 글루건을 이용하여 붙이니 도토리가 잘 떨어지니 목공풀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아빠와 도토리를 주우러 다녔다면 엄마와는 아파트를 돌며 낙엽을 주우러 다녔습니다. 전날 비와 바람이 많이 불어서 그런지 이른 가을이었어도 낙엽이 많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찰흙놀이

여러가지 색깔과 모양의 낙엽들을 주워온 후, 아파트 뒤뜰 벤치에 앉아 찰흙놀이를 하였습니다. 

 

 

 

글루건으로 만들어 준 다람쥐 한마리와 얼굴만 있는 다람쥐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아이는 얼굴만 있는 다람쥐에게 찰흙으로 몸통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나뭇잎 패턴을 보여주기 위해 찰흙으로 낙엽찍어보기 활동을 해주었습니다. 처음 예시를 보여주고 아이가 스스로 따라 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었습니다. 아이는 처음에는 앞면으로 찍어다가 패턴이 안 나오는 것을 알아차리고 (살짝 힌트를 주니) 반대로 돌려 뒷면으로 찍어 패턴을 만들어 냈습니다. 

 

 

 

 

 

낙엽으로 찍은 찰흙잎은 애벌레에게 주었습니다. 

 

 

 

하트표 모양인 낙엽을 가지고는 아빠 얼굴을 만들기 시작하였습니다. 고사리 손으로 아주 소량의 찰흙으로 눈과 코를 만들어 주었으며 엄마인 저에게 길쭉한 입을 요청하여 아빠 얼굴을 완성하였습니다.  

 

 

 

 

 

아이는 아빠의 얼굴과 큰 쥐를 만들어주었습니다. 엄마는 단풍잎으로 돼지귀와 찰흙으로 돼지코를 묘사하였지만 아이는 돼지보다는 원숭이가 더 닮았다고 하였습니다. 

 

 

 

무엇을 만들가 이야기를 하던 중 아이가 '엄마 전화기 만들어 주세요'라고 요청을 였습니다. 잠깐 전화기 모양을 수화기로 만들어야 하나 고민하였지만 자주 사용하는 스마트폰 모양인 직사각형 모양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만들어주자 전화 거는 역할놀이와 페이스톡/타임 놀이를 하였습니다.  

 

 

 

날씨는 무척 더웠지만 뒷뜰의 나무 그늘 덕분에 선선한 바람을 느끼며 자연물 놀이 활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남은 나뭇잎은 코팅을 하고 남은 찰흙은 지지대 삼아 낙엽들을 꼽아주니 그럴듯한 작품이 완성되었습니다.  한 동안 작품을 전시하려고 했지만 도토리/밤에서 나오는 밤바구미라는 벌레를 발견 후 바로 쓰레기통으로 향했습니다. 완성된 자연물 작품들은 실내보다는 야외에 전시해야한다는 교훈을 얻으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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