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방송리뷰]발가벗은 세계사_그리스 로마 신화

한열매 2023. 2. 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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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리뷰]발가벗은 세계사_그리스 로마 신화

 

 

둘째를 출산하고 다시 영아 육아가 시작되었습니다. 아이가 어릴수록 육아하는 시간이 더욱 길게 느껴지는데 이 순간을 채워주는 나의 육아동지는 티비라고 생각합니다. 평소처럼 채널을 돌리던 중 평소처럼 채널을 돌리던 중 우연히 tvn의 <벌거벗은 세계사> '그리스 로마 신화' 편을 시청하게 되었고 너무나도 재미있어 '그리스 로마 신화' 관련된 편은 모두 시청하였습니다.  그중에서도 2022년 11월 15일 방영되었던 <제우스의 집안싸움이 부른 민주주의의 역사> 편에서 나온 단편적인 내용을 간략히 리뷰해 보겠습니다.

제우스는 인간에게 불을 주면 위험하게 될 것을 걱정하여 금하였지만 인간을 사랑한 신, 프로메테우스는 제우스가 금지된 불을 훔쳐 인간에게 주었습니다. 제우스는 금기를 어긴 프로메테우스를 처벌하기 위해 견고한 쇠사슬로 산 절벽에 묶어 놓아 독수리의 먹이가 되게 하였습니다. 제우스는 독수리를 보내어 프로메테우스의 간을 파먹게 하였습니다.

 

 

독수리가 프로메테우스의 간을 파먹게 한 가설 중 하나는 인간의 장기에서 재생력이 가장 큰 곳이 간이라고 합니다. 독수리가 프로메테우스의 간을 먹고 난 다음 날 간은 다시 재생되어 다시 독수리의 먹이가 되는 반복된 고통을 주려하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또 다른 가설은 '간'은 생명, 용기, 영혼, 지혜 등을 상징하며 '간'이 공격하는 것은 용기를 꺾겠다는 의지이며 다시 '간' 자라나는 건 용기를 꺾이지 않음을 의미합니다.

 

 

 

 

 

수 백 년의 형벌에도 프로메테우스는 제우스의 협박과 회유에 굴복하지 않았습니다. 프로메테우스의 형벌은 불의와 억압에 무릎 꿇지 않는 저항정신의 상징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프로메테우스는 우리나라의 문학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수능 문제로도 출제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간 - 윤동주

바닷가 햇빛 바른 바위 우에
습한 간을 펴서 말리우자.

코카서스 산중에서 도망해 온 토끼처럼
둘러리를 빙빙 돌며 간을 지키자.

내가 오래 기르든 여윈 독수리야!
와서 뜯어 먹어라, 시름없이

너는 살지고
나는 여위어야지, 그러나,

거북이야!
다시는 용궁의 유혹에 안 떨어진다.

 

 

우리나라 별주부전과 프로메테우스 이야기를 엮은 시로써 거북이에게 속아서 넘어가는 것을 일제에 속아 어리석게 넘어가는 우리나라의 모습과 프로메테우스가 제우스에게 저항하듯이 일제에 저항하는 모습을 그렸습니다.  만약 수능에서 이 시를 풀게 됐을 때 배경지식인 그리스로마를 알고 있었으면 문제를 쉽게  풀 수 있었을 꺼라 생각합니다.   

 

초등학생 시절,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유행하여 몇 권을 읽었지만 왜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어야 하는지? 왜 그리스 로마 신화가 필독 도서인지 알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만약 누군가가 우리 삶 속에도 깊게 관여되어 있다고 알려주었다면 어린 시절 좀 더 책을 보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며 우리 아이에게 쉽고 재밌게 알려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던 유익한 방송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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