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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딸 홈스쿨링/육아일기

엄마 늑대는 나쁜 애 예요?

by 한열매 2023.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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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늑대는 나쁜 애 예요?

 

2023년, 6세가 된 첫째에게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독서이다. 책을 많이 읽어주지 않아서 또는 영상시청이 많아서인지 책을 좋아하는 아이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책에 대한 흥미가 생기기를 바람을 가지고 도서관을 자주 방문하려 노력중이다. 

동네도서관에만 가면 <EQ의 천재들> 시리즈를 가져와서 읽는다. 이번 도서관 방문 때에는 도서관에서만 볼 수 있는 팝업북 빨간 모자를 읽어주었다. 책 읽기가 끝나고 가지고 온 색연필과 종이로 빨간 모자 책 장면을 따라 그리고 싶다고 하여 함께 그리기 놀이를 하였다.

 

늑대 그리는 것을 몇 번 망친 후에 엄마인 내가 그림을 그려주었고 첫째는 색칠을 하였다. 색칠을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 첫째는 나에게 "엄마 늑대는 나빠요?"라고 질문을 하였고 "모든 늑대는 나쁘지 않아. 아마 착한 늑대도 있을 거야."라고 답해주었다. 이 질문과 답변을 통해서 아이의 사고가 확장되었고 도서관에서 '착한 늑대'를 검색하여 책 한 권을 읽었다. <나는 착한 늑대입니다>라는 동화책은 표지에는 험상궂은 늑대로 나와있다. 첫째가 표지를 보자마자 착한 늑대 이야기 맞는지 물어보았다.

 

<나는 착한 늑대입니다> 동화책의 줄거리는 책 주인공 늑대는 친구들을 사귀고 싶지만 모두가 자신을 무서워하기 때문에 외로워한다. 늑대는 쓰기만 하면 인기가 많아진다는 '전설의 초록 모자'를 찾기로 결심을 한다. 전설의 초록모자를 쓴 소녀를 발견하였고, 그 모자를 빌리기 위해 뒤따라가 중 소녀 옆에 있는 양의 수상한 행동을 목격하였다. 위험한 순간이 오기 전, 늑대가 나섰지만 마을 사람들은 양보다 늑대를 의심하였다. 양은 다시 소녀와 둘이 되었을 때, 나쁜 행동을 하려고 한 순간 늑대가 다시 나타 나 소녀를 구해주고 전설의 초록 모자를 선물로 받는다는 내용입니다. 

 

착한 늑대책은 도서관에서 빌려와 착한 늑대를 그려주었다. 분명히 밑그림을 이쁘게 그려주었는데 완성된 그림에서는 밑그림이 보이지 않는다. 원본 장면과 비교했을 때 그림기법(?)이 나름 비슷하게 색칠한 것 같다. 첫째한테 책 읽는 동안 좋은 질문을 해주어서 고맙다고 하니 괜스레 웃음이 새어 나오면서 뿌듯한 표정을 지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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