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가볼만한 곳] 서대문 자연사박물관

[아이와 가볼만한 곳] 서대문 자연사박물관

추석 연휴를 맞아 아이와 같이 서대문구 자연사박물관을 다녀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이와 다녀온 박물관 중에서 제일 재밌었던 박물관이라 재방문 계획이 있으며 아이와 자연, 공룡, 지구과학을 공부하고 방문해야겠다는 다짐을 가졌습니다.

서대문 자연사박물관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32길 51



전화번호: 02-330-8899
입장료: 어린이 2,000원 청소년/군인 3,000원 어른 6,000원
*4세 이하 및 65세 이상 무료
운영시간: 월요일 휴무, 9:00~17:00 (토, 일 9:00~18:00) 
주차요금:  기본 2시간 대형 5,000원 (초과 10분당 1,000원)  소형 3,000원 (초과 10분당 500원) 
*경차, 저공해 차량 50%할인

서대문 자연사박물관은 가파른 언덕길에 위치하여 있어 아이와 같이 오시는 분이라면 대중교통보다는 차량을 이용하여 방문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야외에는 쉴 수 있는 테라스와 기다란 미끄럼틀이 있어서 아이들이 놀고 어른들이 쉴 수 있기 좋았습니다.

서대문 자연사박물관에 들어가면 아크로칸토 사우르스 공룡 화석과 큰 향고래 조형물이 관람객의 시선을 압도합니다.

본 박물관에서 추천하는 관람 순서는 3층에서 시작하여 1층으로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관람 순서 추천은 효율적인 이동 동선을 위해 만든 것 같아 제일 보고 싶은 전시관을 먼저 보거나 보시기 편한 순서대로 보는 것도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1F - 인간과 자연관

자연관찰책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1층 자연관을 추천드립니다. 자연관을 관람하고 난 후, 아이보다 엄마인 제가 식물에 관심이 생겨 다큐멘터리까지 챙겨보게 되었습니다.

자연관에서는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활동은 VR드로잉 존이 있습니다. VR 드로잉 존은 아이가 원하는 동물 도안을 색칠하여, 직접 색칠한 동물을 스크린에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다른 곳에서도 VR드로잉 존을 이용했지만 서대문 자연사박물관의 VR드로잉 존은 스캔을 할 때 색칠한 동물이 떠서 더 생동감이 느껴져 신기하였습니다.

여러 종류의 바다생물 모형들을 볼 수 있으면 한강에 사는 물고기들을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식물이 종류를 분류하는 방법에 대해서 쉽게 알 수 있었으면 각 스크린에 나오는 식물들의 영상들도 선명하고 깨끗하여 관람하기 좋았습니다. 최근 파리지옥과 끈끈이주걱에 대해 관심이 있어 파리지옥/끈끈이 주건 견본을 실제로 보여주었습니다.

2F - 생명진 화관

생명진 화관 앞에 있는 코끼리에서 아이 사진을 찍어주며 미국 스미스소니언 국립자연사박물관에서 본 코리끼가 생각이 났습니다.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코끼리에 비해 크기는 작지만 아이에게는 충분히 생동감 있게 보였습니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왼쪽), 미국 스미스소니언 국립자연사박물관(오른쪽)

아이는 큰 공룡 화석들보다 살이 붙어 있는 공룡 조형물을 좋아하였습니다. 공룡알이 깨지는 모습을 보더니 깜짝 놀라 신기하여 관람 후에도 계속 공룡알에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생명진 화관은 공룡에서 시작하여 육상생물, 해양생물, 곤충의 표본들이 전시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재밌게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3F - 지구 환경관

지구 환경관은 2층 생명진 화관 공룡 화석과 연결되어 있어, 지구 따로 생명체 따로가 아닌 서로가 하나로 연결된 공동체라는 것을 아이에게 자연스럽게 알려주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5세인 아이에게는 어려운 지구과학이라 화산 폭발과 광물인 돌들을 간략하게 관람하였습니다.

전시관 외 편의시설

1F- 커피숍, 시청각실, 뮤지업 숍

1층 자연관을 관람하고 나오면 바로 커피숍을 볼 수 있습니다. 시청각실에는 3D 공룡영화 등을 관람할 수 있지만 코로나로 인해 운영을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커피숍 맞은편 벽에는 자연관에서 배웠던 식물들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1층 여자화장실 옆에는 수유실에 마련되어 아기를 데려와도 여유롭게 관람을 즐길 수 있습니다.

서대문 자연사박물관 입구 바로 옆에는 뮤지엄숍이 있습니다. 관람했던 화선, 광물, 공룡 모형 등이 있습니다. 뮤지엄숍에서 찾은 꿀팁이라면 초등학생용 관람학습지가 있어 초등학생을 둔 부모님이시면 위의 학습지를 구매하여 박물관을 관람하면 더 교육적일 것 같다는 생각합니다.




3F- 북파크와 야외 테라스

아이가 놀기도 하며 관람했던 전시 주제에 관련 책들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3층에는 야외 테라스가 있습니다. 북파크에서 여유롭게 책을 읽고 난 후 야외 테라스에서 간단히 식사를 하며 오랜 시간 박물관에 있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엘리베이터/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강연

임신 중에 있어서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서대문 자연사박물관 엘리베이터는 느리게 내려와 기계에 이상이 있나 걱정이었지만 병원용 침대 두 개를 넣을 수 있는 만큼 큰 엘리베이터라 느린 것 같았습니다. 느린 엘리베이터 안에는 배려 의자가 있어 노약자/임산부를 위한 세심한 배려가 보였습니다.

서대문 자연사박물관은 여러 가지의 교육프로그램과 강연이 있습니다. 꿀팁이라면 서대문 자연사박물관 방문 전 홈페이지를 들어가 관심 있는 프로그램과 강연을 신청하셔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